김규민(DCT레이싱)이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지만 공식적으로는 다음날 우승이 결정됐다.
김규민은 31일 인제스피디움(길이 3.908km, 16랩=62.585km)에서 열린 ‘2025 현대 N 페스티벌 제2전 금호 N1 클래스’ 레이스 3을 31분58초299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시즌 첫 포디엄 정상에 섰다. 레이스 1에서 2위를 한 후 폴 포지션을 차지한 이상진(비앙코웍스)이 1.591초 뒤진 31분59초890으로 2위, 32분01초108의 박동섭(인제-비테세레이싱)이 3위로 포디엄 피니시를 거뒀다.
예선 ‘톱 3’는 폴 포지션의 이상진이 2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가운데 김규민은 0kg, 정회원(현대 엑스티어레이싱팀)은 20kg이 추가됐다. 레이스 1과 2에서 우승한 김영찬(DCT레이싱)은 100kg, 신우진(ZIC유나이티드)은 70kg을 얹어 각각 10그리드와 12그리드에서 결선을 맞았다.
20대가 출격한 오프닝 랩은 이상진이 김규민을 본격적으로 견제하면서 막을 올렸다. 김규민은 트랙밖으로 밀리며 잔디를 밟고 들어오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출발이 좋은 4그리드의 황준성(비앙코웍스)이 정회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김규민은 황준성과 ‘휠 투 휠’ 레이스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황준성이 헤어핀 탈출 구간에서 김규민과 접촉했다. 심사위원회는 심사결정문을 통해 김규민에게는 ‘주의’, 황준성에게는 ‘경고’를 부과했다.
이 영향으로 황준성이 코스를 벗어났고, 박동섭과 정회원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7그리드 출발의 김효겸(H모터스레이싱팀)과 정회원이 4위를 주고받았다. 정회원은 추돌이 발생한 듯 스핀 후 코스에 복귀했지만 순위를 크게 잃었다. 반면 이 영향으로 강동우는 4위를 꿰차며 포디엄을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오프닝 랩이 폭풍이 지난 후 레이스는 이상진이 리드하면서 김규민, 박동섭, 강동우, 김효겸, 신우진, 문세윤(BMP), 김영찬 등의 순으로 대열을 이뤘다. 특히 4위 19위까지는 모두 0초대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레이스의 재미를 더했다. 랩이 진행될수록 순위가 고착됐고 7위 문세은은 앞선 신우진을 공략했다. 이 과정에서 김영찬을 따돌린 최성진(JBRT모터스포트)이 어울렸지만 7랩에서는 오히려 페이스 저하에 시달리며 잇달아 선행을 허락(?)했다.
2위 김규민을 1초 이상 떼어놓으며 순항하던 이상진의 페이스도 초반만은 못했다. 9랩을 넘기면서 두 드라이버는 0.5초대로 접근, 이상진은 강력한 방패를 김규민은 날카로운 창을 준비했다. 10랩 진행 중 안재형(비앙코웍스)이 트랙에 멈추자 11랩에서 세이프티 카가 투입됐고, 구난 조치를 하던 중 비가 내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13랩부터 재개된 레이스는 헤어핀 구간에서 김규민이 이상진의 안쪽을 과감하게 공략하며 리더가 됐다. 일격을 맞은 이상진이 2위로 주저앉았고, 박동섭과 강동우, 김효겸 등의 순으로 따랐다. 김규민과 이상진의 경합 과정에 대해 심사위원회는 “레이스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15랩, 신우진과 앞선 김효겸이 추돌한 후 뒤를 따르던 문세은이 신우진과 접촉을 했다. 혼돈에 빠진 상화이 정리되면서 신우진과 강병휘(ZIC유나이티드)의 순위가 떨어졌고, 송하림(BMP모터스포트)과 문세은, 정회원 등이 상승했다. 곧이어 김규민이 16랩을 완성시키며 체커기를 받았고, 이상진과 박동섭이 각각 2, 3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대회 심사위원회는 ‘심사공지’를 통해 “추가 자료 검토가 필요해 N1 클래스의 공식 결과를 9월 1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발표된 공식 결과 1~3위는 순위 변화가 없었지만 4위로 들어온 강동우가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음에 따라 김효겸, 송하림이 4위와 5위였고, 강동우는 6위가 됐다. 정회원, 백승훈, 최성진, 문세은이 7~10위로 레이스 3을 마감했다. 5초 가산 페널티를 받음에 따라 김효겸, 송하림이 4위와 5위였고, 강동우는 6위가 됐다. 정회원, 백승훈, 최성진, 문세은이 7~10위로 레이스 3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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