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하면 ‘삼성’인데”…‘SK하닉 1억 성과급’이 불러온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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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하면 ‘삼성’인데”…‘SK하닉 1억 성과급’이 불러온 파장

이데일리 2025-09-03 13:5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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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1인당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는 임금협상 타결 이후 동종업계 노동조합의 성과급 지급 기준 투명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역시 “이재용 회장의 결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이데일리DB


3일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이재용 회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게 성과급 제도개편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유하람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디스플레이 열린지부장은 “명실상부하게 성과급하면 가장 먼저 삼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성과급은 삼성을 대표하는 자존심이자 자부심이었다”며 “대기업 성과급 표준이 된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은 지급률에 대한 산정방식이 투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영업이익 2조 실적에도 지급된 성과급은 0%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1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EVA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직원 목소리에 본인의 보수를 반납하면서까지 EVA 방식을 영업이익 기준으로 변경해 투명성을 확보했다”며 “연봉의 50%라는 성과급 상한선도 폐지하고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실에 대한 보상을 쉽게 예측하고 성과 창출을 위한 동기를 부여했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은 삼성이 절대로 추격할 수 없도록 더 높은 실적을 견인해 회사를 성장시키자는 자발적 동기부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반면 삼성은 올해 성과급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노사가 만나 몇 개월째 진행하고 있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이 없으면, 결국 우수 인력 확보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의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경영책임의 첫 행보로 삼성의 성과급 제도를 개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성과급 지급 기준의 투명성 확보를 이 회장에게 호소했다.

전날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는 이 회장, 전영현 반도체(DS)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완제품(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 등에 성과급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 6.0% 상승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25년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특히 성과급 상한선이었던 기존 ‘기본급의 1000%’를 폐지하고,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연차별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1억원가량의 초과 이익 분배금(PS)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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