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일 사용량 1인당 12ℓ…거동 불편자 등 직접 배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수도 계량기 75% 자금 방식의 강력한 제한급수 조치에 따라 모든 시민에게 생수 배부 절차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당초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에 도달하면 전 시민에 배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 불편 사항을 고려해 보다 이르게 배부를 결정했다.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현재 13.8%로 역대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며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배부 물량은 18개 면·동 3천615t(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포함)으로 1인당 12ℓ를 배부한다.
이는 하루 2ℓ씩 총 6일 사용량이다.
시는 생수를 1차로 면·동별 5개 권역으로 나눠 오는 4일까지 강릉아레나에서 정해진 권역으로 옮긴 뒤 주민센터별 세부 계획에 따라 모든 시민에 본격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또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각 면·동이 아닌 시청에서 일괄 배부한다.
특히 시청 국별 책임 권역을 지정해 거동 불편자와 재해 취약자에게는 직접 배달해 주민 불편을 덜어 줄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29일까지 주문진읍, 연곡면, 왕산면을 제외한 제한급수 구역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에 생수 278t(생수 2ℓ 기준 13만9천병)을 우선 배부했다.
김홍규 시장은 "가뭄 상황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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