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정치 명운 결정' 조기 총재選 열리나…아소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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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정치 명운 결정' 조기 총재選 열리나…아소파 압박

모두서치 2025-09-03 13: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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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의 퇴진을 가를 조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실시 여부 판단이 8일로 예정된 가운데, 당내 유일 파벌인 아소파가 퇴진 압력을 가할 방침이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들도 향후 정국에 대비해 움직이는 모양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최고고문은 이날 오후 열리는 아소파 연수회에서 조기에 총재 선거를 해야 한다고 요구할 계획을 밝힐 생각이다.

총리를 역임한 바 있는 아소 최고고문은 자민당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아소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아소 최고고문은 지금까지 총리의 스스로가 판단해야 한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하지만 지난 2일 이시바 총리가 자민당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 분석 결과가 나왔는데도 '퇴진'을 언급하지 않은 점이 그를 결단하게 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아소 최고고문은 이시바 총리가 퇴진을 입에 담지 않아 자민당 균열이 깊어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소 최고고문은 약 40명의 파벌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과 같은 ‘조기 총재 선거 요구’ 입장을 강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에 대해 결론 내릴 계획이다.

자민당 규칙 6조 4항(리콜 규정)에 따르면 현재 당 소속 의원 295명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지부 대표자 47명 등 총 342명 가운데 과반수인 172명 이상이 찬성하면 조기 총재 선거를 치를 수 있다.

총재선관위는 조기 총재 선거를 요구하는 의원은 기명 서명으로 의사를 표명하도록 하고 제출된 서명은 집계 후 이름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지 공영 NHK가 이들에게 취재한 후 분석한 결과 295명 가운데 약 100명이 총재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50여명은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약 140명은 입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거나, 생각을 밝히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이들의 동향이 총재 선거 조기 실시 여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NHK는 짚었다.

아사히, 요미우리에 따르면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총리직 '버티기'에 나서고 있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이시바 총리가 버티기에 나서며 연임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배경에는 주요 언론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점이 있다.

지지율 상승세를 기반으로 이시바 총리 측근들은 ‘이시바 끌어내리기’에 대한 견제를 강화했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지난 2일 "여론조사에서도 연임을 이해받고 있다. 총재 선거를 앞당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이시바 총리의 자신감은 도리어 역풍이 됐다. 당내 반발을 불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시바 총리 거취를 두고 자민당 내 분열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시바 총리의 태도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지난 2일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간사장 등이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명했을 때에 언짢은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만일 총재 선거가 실시될 경우 현직 총리(총재)를 당이 끌어내리는 형태의 첫 선거가 된다. 당내 대립이 장기화될 경우 유권자의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당내에 흐른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들은 향후 정국에 앞서 태세를 갖추고 있다. 조기 총재 선거를 요구할 생각을 내비치는 후보들도 있다.

유력 후보인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상은 지난 2일 "마음은 진작에 결정했다. 의사표시는 하겠다"며 선거 요구를 할 생각을 시사했다. 총재 선거를 요구하는 기명 서명을 할 전망이다.

다른 유력 후보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농림수산상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에 인기가 있는 유력 후보인 만큼 그의 동향이 총재 선거 논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조기 총재 선거를 지지하는 고바야시 후미아키(小林史明) 환경부대신 등에게 이해를 나타냈다.

그는 "한 대신(장관)이라기 보다한 의원으로서 향후 대응을 생각하겠다"며 이시바 내각 각료라는 입장에 얽매이지 않고 관련 입장을 판단할 생각을 밝혔다.

닛케이는 당초 총재 선거와 거리를 뒀던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당 분단에 대한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달 국회에서 아소 최고고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 등을 만나 쌀 정책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차기 총재 선거를 노린 움직임이라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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