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에 AI 역량검사 솔루션 ‘몬스터’를 공급했다. 토니모리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라 조직 문화와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이 솔루션을 도입했다.
토니모리는 1차 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무하유의 ‘몬스터 역량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면접관의 주관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평가가 가능해졌다.
검사 결과는 2차 면접 단계에서 활용되며, 지원자의 성향과 조직 적합도를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기업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에는 면접관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AI 기반 평가가 도입되면서 채용의 객관성과 효율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하유의 ‘몬스터 역량검사’는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설계된 문항을 활용한다. 지원자의 인성, 메타인지, 직무 매칭률, 부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특히 조직 내 부적응 가능성을 △갈등 유발 △불성실 근무 △조기 퇴사 가능성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최종 결과는 ‘양호·주의·위험’ 3단계 등급으로 제시되며, 기업은 이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인재 채용뿐 아니라 채용 후 유지율 관리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AI 검사 결과를 절대적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인적 자원의 특성을 수치화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잠재적 역량이나 상황적 요인이 간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하유는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 AI 면접 및 역량검사 서비스 ‘몬스터’를 통해 기업들의 반복적인 평가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현재 약 700여 개 중견·대기업·스타트업이 해당 서비스를 채용 과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채용 절차의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무하유 신동호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토니모리 같은 기업에게는 조직 문화에 적합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인재 확보가 핵심 과제”라며 “객관적인 데이터 기반 평가로 채용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기업이 최적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직무 및 조직 적합성 검증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AI 채용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채용 시장에서는 고성과자와의 역량 비교, 부적응 가능성 사전 검증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AI가 제공하는 결과가 채용 과정에서 절대적 기준으로 작용할 경우, 지원자의 다양성과 창의성이 저평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AI의 결과를 보조적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면접관의 전문적 판단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무하유와 토니모리의 협업은 인공지능 기반 채용 문화가 뷰티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AI 채용 도구가 어떤 방식으로 자리 잡을지, 그리고 기업과 지원자 모두에게 균형 잡힌 평가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을지가 채용 시장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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