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찾아 "내년 예산으로 소상공인 허리 폈으면"
연합회 "소비쿠폰 정책 감사"…중기부 내 전담 차관 신설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았다.
8·2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정 대표가 경제계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것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면서 "내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분야에 5조5천억원을 배정했는데, 부족할 수 있지만 여러분 허리를 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2일부터 지급되는 정부의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언급하면서 "지난번 (1차) 소비쿠폰이 마중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물이 '콸콸' 나오는, 경제계에 활기가 넘치도록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것만으로 경제계엔 긍정의 시그널을 줬다"며 "주가도 3,200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 시총이 700조원 늘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기반 위에 삼성도, 현대도, SK도 있다"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산맥과도 같은 소상공인들의 말을 더 경청해야 할 것 같아 오늘 (경제계에서)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민생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있는 민생 소비쿠폰 정책을 마련해 주신 정부와 민주당에 전국 소상공인을 대표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이제는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 소상공인 경제 생태계의 진정한 회복과 성장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정치권과 민간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지속적이고 포용적인 정책 전환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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