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시 직원들은 챗(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29개 인공지능 모델을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조직 단위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생성형 AI 용량제' 서비스 '서울AI챗'을 도입해 오는 12월까지 업무에 시범 활용한다고 3일 밝혔다.
특정 모델만 사용할 수 있었던 기존 '신기술 이용료 지원(구독제)'과 달리 챗(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나이(Gemini), 퍼플렉시티(Perplexity), 라마(Llama), 미스트랄(Mistral)AI, 그록(Grok) 등 모두 29개 모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문서 작성과 요약은 클로드, 실시간 검색은 정확도가 높은 퍼플렉시티나 제미나이, SNS 최신 트렌드 분석은 그록 등 모델별로 특화된 기능과 업무를 선별해 활용할 수 있다.
개별 직원에 월 3만원 수준 정액 서비스를 지원하는 구독제를 전 직원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30억원 정도가 필요한 반면 이번 용량제는 실제 사용량을 기반으로 과금돼 연간 약 2억원 수준이면 운영할 수 있다.
시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기존 구독제와 용량제를 병행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사용량과 빈도·만족도·서비스 품질 등을 검토해 내년 본격 도입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시는 전 직원 보안 서약서를 통해 정보 보안에 노력하고 개인 정보 보호와 인공지능 윤리를 준수토록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민감 정보 입력 금지, 생성물 검증·출처 명기, 편향·허위 정보 차단 등 공공 기관 특성에 맞춘 관리 원칙을 준수토록 했다고 시는 밝혔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시범 사업으로 기존 구독제 한계를 넘어 전 직원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AI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도구로 활용해 서울시의 AI 행정을 전국 최초에서 '전국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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