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유튜브가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 사용자들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며, 동일한 주소에 거주하지 않는 가족 구성원에게 프리미엄 혜택을 중단하는 조치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프리미엄 가족 이용 중지’ 이메일을 받고 14일 이내에 프리미엄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2023년 도입된 ‘공동 거주 조건’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것으로, 구글은 매달 IP 주소, GPS 위치, 계정 지역 설정 등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의 실제 거주지를 자동 확인하는 디지털 점검 절차를 시행 중이다.
특히, 장기간 여행이나 와이파이 변경, 기기 초기화만으로도 인증 절차가 재개되거나, 가족 요금제에서 자동 탈퇴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탈퇴된 이용자는 기본 유튜브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나, 광고 제거, 백그라운드 재생, 오프라인 저장 등 프리미엄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이러한 정책 강화는 단순 계정 공유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이나, 해외에서는 실제 가족임에도 타지에 거주 중인 대학생, 해외 파병 중인 군인가족, 별거 중인 부모와 자녀 등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족 요금제는 월 23.99유로로 최대 6명이 사용할 수 있으나, 단일 사용자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2.99유로로 가족 단위 이용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
사용자들은 기술적 검열 강화에 따른 실질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정당한 사용자인 경우 유튜브 고객센터를 통해 소명하고 복원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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