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특강 강사진인 현직 교사들은 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작년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다"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충남덕산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장에서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본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가 139점(1컷 원점수 92점), 화법과작문이 136점(1컷 원점수 95점)이었고,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 137점(1컷 원점수 92점), 화법과작문 132점(1컷 원점수 97점)이었다.
한 교사는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 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한 정보량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했다.
변별력 있었던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에서는 '대중 예술인 영화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지문과 'SF의 개념과 특징'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SF 영화의 사례에 적용해 보는 8번 문항, 그리고 '소리의 저장 방식과 오디오 신호 압축'에 대한 지문의 내용을 구체적인 물리적 특성을 갖는 소리에 적용해 보는 17번 문항이 꼽혔다.
문학 영역에서는 '보기'를 바탕으로 작품 감상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24번 문항과 34번 문항이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는 동아리 학생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세운 제안서 작성 계획이 초고에 반영된 양상을 파악하는 39번 문항에서 수험생들이 다소 어려움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영역에서는 격 조사와 보조사를 구별하고, 이들의 결합 유형을 실제 문장에서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묻는 38번 문항이 변별력이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 교사는 이번 9월 모의평가를 활용한 수능 대비법과 관련해 "너무 어려워 손도 못댈 문항은 없지만 그렇다고 허투루 주는 문항도 었었던 만큼, 적정 난이도를 잘 찾아가고 있다"며 "(시험 후에) 조금 피곤해도 바로 시험지를 다시 펼쳐 보고 어느 사고방식에서 구멍이 났고 어떻게 하면 보충할 수 있는가를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BS 연계율은 51.1%, 총 23문항으로 출제 방향은 기존과 같이 유지됐다.
공통과목 3번, 4~8번, 14~15번, 18~21번, 22번, 24번, 26번, 27~30번, 34번 등이다.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은 36~37번, 45번, 언어와 매체는 38번, 39번, 4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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