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 인디아는 인도 정부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타타, 케인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장비·소재 기업과 투자기관을 포함한 350개사가 참가했으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국가관을 운영했다.
한국관은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 5개사의 제품을 전시하고 기업간거래(B2B) 상담 공간을 마련해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인도전자반도체협회(IESA) 주관 라운드테이블과 인도 정부기관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해 양국 간 반도체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의 반도체 수요는 스마트폰과 가전, 자동차 생산 증가에 따라 급격히 늘고 있다. 현재 530억달러(약 69조원) 규모의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000억달러(약 13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2021년부터 약 90억달러(약 12조원)를 투입해 ‘세미콘 인디아’ 프로그램을 출범하고 전담 기구인 ISM을 설립해 글로벌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인도는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동현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현재 인도 전역에서 후공정을 중심으로 10개의 반도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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