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모 닳아서 버리려 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에 더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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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닳아서 버리려 했는데…" 알고 보니 '여기'에 더 유용합니다

위키푸디 2025-09-03 10:5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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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모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매일 아침저녁 양치질을 하면서 손에 익은 칫솔을 오래 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칫솔은 위생을 위해 정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교체 주기는 보통 2~3개월이다. 칫솔모가 눈에 띄게 벌어지거나 끝이 뭉툭해지면 세정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새 칫솔을 꺼내는 시점을 놓치고, 닳아 빠질 때까지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이렇게 쓰고 난 칫솔이 대부분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는 점이다. 플라스틱 제품이기에 분리배출이 까다롭고, 모는 합성 섬유라 환경에 부담을 준다. 하지만 발상을 조금 바꾸면 버려지는 칫솔은 생활 속에서 다시 쓸모를 찾을 수 있다. 화분 관리, 세밀한 청소, 작은 공예 작업까지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집안에 화분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칫솔 하나로 물주기 방식을 달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의외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화분에 부드럽게 물을 주는 도구

칫솔모를 넣어 화분에 물을 주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모를 넣어 화분에 물을 주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은 의외로 화분 물주기에 효과적이다. 작은 다육식물이나 분갈이 화분에 물을 줄 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붓게 되면 흙이 쓸려 내려가거나 뿌리가 드러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버린 칫솔을 사용하면 물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다. 컵이나 물뿌리개에서 물을 부을 때 칫솔모 위로 흘려주면 물줄기가 흩어지면서 흙 위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흙이 튀지 않고 균일하게 젖기 때문에 뿌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칫솔을 작은 페트병 입구에 끼워 임시 노즐처럼 쓰면 물줄기가 가늘게 퍼져 분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화분이 많은 집에서는 간단한 도구 하나로 물주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버려질 칫솔 하나가 식물의 생육 환경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가정에서 키우는 허브류나 씨앗 발아 화분에도 잘 맞는다. 작은 줄기의 식물일수록 물주기가 까다로운데, 칫솔을 통과한 물줄기는 미세하게 분산돼 어린뿌리를 지켜준다.

틈새 청소에서 빛을 발하는 도구

칫솔모로 키보드 틈 청소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모로 키보드 틈 청소하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의 가장 큰 장점은 작은 크기와 탄력 있는 솔이다. 이는 집안 곳곳의 틈새 청소에 유용하다. 창틀 사이에 낀 먼지, 욕실 타일 줄눈의 곰팡이, 주방 싱크대 배수구 주변의 물때처럼 손이나 큰 솔이 닿지 않는 부분은 칫솔이 제격이다. 세제를 묻혀 솔질하면 묵은 때가 쉽게 떨어지고, 손잡이가 길어 힘을 주기도 편하다.

전자제품 관리에도 쓸 수 있다. 키보드 사이, 리모컨 버튼 틈새 같은 좁은 공간은 먼지가 쌓이기 쉽지만 청소가 어렵다. 이때 칫솔을 이용하면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 손잡이 주변의 기름때, 세면대 수전의 작은 틈새 등도 칫솔을 이용하면 새것처럼 깔끔해진다. 버려지는 칫솔을 사용하면 새 청소용품을 살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생활 속 재활용 아이디어 확장

칫솔로 구두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로 구두 닦는 자료 사진. / 위키푸디

칫솔은 청소 외에도 생활 속에서 여러 아이디어로 확장할 수 있다. 손잡이가 단단한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가공하기 쉽다. 뜨거운 물에 잠시 담가 손잡이를 구부리면 병 안쪽이나 컵의 바닥을 닦는 전용 솔이 된다. 작은 화병이나 물병은 입구가 좁아 일반 솔이 닿지 않는데, 구부린 칫솔은 구석까지 닦아낼 수 있다.

또 여러 개의 칫솔을 고무줄로 묶어 구두솔처럼 쓰면 신발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욕실 변기 구석이나 세탁기 고무 패킹의 틈새처럼 쉽게 오염되는 부분도 칫솔로 닦으면 위생 관리가 편하다. 아이들과 함께 사용할 때는 칫솔을 화분에 꽂아 미니 표지판으로 만들거나, 미술 놀이에 쓰이는 도구로 바꾸는 방법도 있다. 칫솔모를 사용해 물감을 뿌리듯 흩날리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색다른 그림 도구가 된다.

이처럼 매일 쓰던 칫솔은 제 역할을 다한 뒤에도 버려질 이유가 없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화분 관리 도구, 청소 도구, 공예 도구로 변신하며 일상에서 제2의 쓰임을 가진다. 무심코 버리기 쉬운 물건이지만, 발상을 달리하면 집안 곳곳에서 다시 가치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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