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미국을 뒤집어 놓고 있는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 FC)이 극찬을 받았다.
미국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총재 돈 가버는 손흥민의 이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로스엔젤레스FC(LAFC)가 고액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버는 “지난 몇 주 동안 손흥민은 엄청난 일들을 해냈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활약은 매우 훌륭했고, 한국 팬들의 열기 또한 정말 대단했다. LAFC는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는 큰 결단을 했는데 결실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리오넬 메시가 MLS로 왔을 때와 비슷하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는 물론, 밖에서의 영향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극찬을 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천600만 달러(약 360억 원)로 LAFC로 이적했다. 거액의 이적료에 부응하듯 경기장 안팎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국을 뒤집어 놓고 있다.
지난달 10일 MLS 데뷔전이었던 서부 컨퍼런스 25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고, 이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어시스트도 기록하며 첫 공격포인트도 올렸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 24일 댈러스FC를 상대로 전반 6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통해 MLS 첫 골맛을 봤다. 뉴잉글랜드와 댈러스전에서 보여준 맹활약에 힘입어 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고, 2주 연속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엄청난 활약을 보이면서 홈 경기를 앞둔 LAFC 팬들은 기대감이 높아졌고, 티켓 파워로 이어졌다.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 폭등에도 입석을 포함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손흥민은 지난 1일 LAFC의 홈구장인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홈 팬들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특유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과 골대 강타로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BMO스타디움은 손흥민을 향한 환호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LAFC는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전에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스타 손흥민 때문에 시끌벅적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SON과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은 각종 플랫폼에서 모두 매진됐고, 구단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와 조회수 모두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상징하는 손흥민은 미국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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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강의택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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