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 등이 집결한 것을 두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대규모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이같이 잘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필요하고, 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 전혀 우려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과 북한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사실 몇 주 전 푸틴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며 "(푸틴과 회담에서) 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회담한 뒤, 2주 안에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양자회담을 추진했지만, 크렘린궁은 조기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다.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공세를 강화하며 중국과의 밀착을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잠재적인 반미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미국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에 이르지 못한 데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배신감을 느꼈냐는 질문에 "매우 실망했다"며 "우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매우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는 않은 채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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