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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를 각각 지킬 예정이라면서 이는 북한·중국·러시아가 ‘세계 3대 강국’이라도 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그동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소국’으로 대했지만 이번 열병식에서 북한·중국·러시아 지도자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북한이 승리를 거뒀다는 해석이다.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극비에 진행했다. 2004년 4월 평북 용천역에선 폭발사고가 발생했는데,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환하던 김정일 위원장을 겨냥했던 계획적 테러라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와 달리 시시각각 방중 일정을 공개하는 김 위원장의 행보는 이례적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측근들과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공개했으며, 노동신문은 다음날 국경을 넘은 김 위원장의 일정을 보도했다.
이를 두고 닛케이는 올해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불참한 울분을 푸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당시 러시아 열병식에는 러시아에 우호적인 27개국 정상들이 참석했지만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닛케이는 “김 위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참가할 수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면서 “모스크바에선 ‘세계 3대 강국’의 일원으로 각광 받을 기회를 사실상 차단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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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이번 열병식을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첫 데뷔한 김 위원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김 위원장을 푸틴 대통령의 함께 ‘격이 다른 특별한 귀빈’으로 대우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짚었다.
닛케이는 “중국이 마련한 국제적 무대에 특별한 귀빈으로 초청받으면 중국과의 격차는 가려지고, 힘 있는 독립국가에 대한 공정한 대우에 가까워진다”며 “이번 북중 정상회담은 김 위원장의 의도대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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