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 검색 시장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판결을 했다.
메흐타 판사는 판결문에서 구글의 지배력이 일부 불법적이라는 판단을 유지하면서도,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크롬이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매각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또 구글이 애플이나 삼성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급해온 탑재 대가 비용도 지불해도 된다고 했다.
법원은 대신 구글이 경쟁사와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고, 기기 제조사와 경쟁사 독점계약 금지 등 제한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CNBC는 법원이 이번 판결을 내린 데에 생성형 AI의 급부상이 고려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결문에서 메흐타 판사는 “생성형 AI의 등장이 사건의 성격을 바꿨다”고 언급하는 등 생성형 AI 시장을 검색 시장 독점 관련 주요 변수로 주목했다.
생성형 AI라는 새 경쟁 시장의 등장이 기존의 구글 독점 구도를 바꿨고, 대안적 조치로 독점 해소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글은 이미 검색시장 독점이 불법이라는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부도 이날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판결까지는 앞으로 수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결 소식이 전해지마 이날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7%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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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가 이번주 덴버와 시애틀에서 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한다.
웨이모는 각 지역에 12대씩 차량을 배치해 시험운행에 나선다. 시험운행에는 운전자가 탑승해 운전대를 잡고 조향과 제동 등을 맡는다.
웨이모는 이미 텍사스 오스틴을 비롯해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피닉스, 로스앤젤레스에서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뉴욕에서도 자율주행 테스트를 한다고 밝혔다. 향후 미국 전역으로 무인 승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가 최근 X에서 “테슬라 가치의 ∼80%는 옵티머스일 것”(~80% of Tesla’s value will be Optimus)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자사 공장 작업부터 일반 가정의 가사 노동까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이족 보행 지능형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옵티머스를 올해 5000대를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야심차게 인도에 진출한 테슬라가 이 시장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에 진출한 7월부터 현재까지 인도에서 주문한 테슬라 차량이 60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룸버그는 판매 부진이 미국과 인도 양국 관계, 높은 관세, 높은 차량 가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결과라고 분석했다.
◇애플
애플이 수개월 내 2세대 비전 프로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세대 비전 프로 판매 부진에 절치부심한 애플이 기본형, 전문가형, 비전프로 에어(가칭, 보급형 비전프로)등 라인업을 다변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팀 쿡 CEO는 비전프로뿐 아니라 스마트 글라스(스마트 안경) 출시 의지도 밝힌 바 있다. 스마트 글라스가 애플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AI 소식 모아모아
-아마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아시아태평양(뉴질랜드) 리전’ 개설을 발표하고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해 75억 뉴질랜드달러(약 6조원)를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일 미 연방조달청(GSA)과 최대 1년간 자사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협약을 체결했다.
-오픈AI가 소프트웨어 테스트 플랫폼 스탯시그(Statsig)를 11억달러에 인수한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인도에서 최소 1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로드 제작사 앤스로픽이 13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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