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극한호우로 몸살을 앓았던 경남 함양의 지리산 자락에서 오랜만에 천종산삼이 발견되어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8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아 산행에 나섰던 이모(56)씨 일행은 지난달 31일 마천면 지리산 자락에서 오전 6시부터 3시간 가까이 진땀을 흘리며 산행을 하던 중 빨간 열매가 달린 모삼(어미산삼)과 주변에서 함께 자생하던 4대 이상을 거친 자삼(아기산삼)까지 총 38뿌리의 천종산삼을 발견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채집하는 데에만 2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이를 감정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관계자는 “자연의 야생에서 50년 이상으로 4대 이상을 거친 산삼만을 선별하여 천종산삼으로 인정해 준다”고 한다.
8월이 되면 백옥의 비녀 꼭지를 생성하게 되는데, 이는 내년 봄에 새로이 생성되는 산삼의 싹대와 가지를 뜻하는 것으로 비녀 꼭지가 완전히 자리 잡는 시기인 9월초부터는 황금절기의 황절삼으로 불리운다고 한다.
무게는 성인 4명의 복용량에 이르는 7.5냥(282g) 이상으로 감정가는 1억5000만원이 책정되었다고 한다. 밀수입된 중국삼이 국내의 산삼시장을 95% 이상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국 산삼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오늘도 심마니들은 높은 산을 쉼 없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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