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에 이어 대만 TSMC에 대해서도 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최근 TSMC의 난징 반도체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TSMC에 통보했다.
앞서 미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 중인 모든 반도체기업들이 미국의 장비 운송 규제를 받게 됐다.
이 조치는 이들 기업이 미국에서 중국공장으로 첨단 웨이퍼 제조 장비(WFE)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해당 조치는 120일후 종료되며 이 조치가 철회되면 중국공장 장비 반입이 거의 불가능해진다.
TSMC는 “TSMC 난징 공장에 대한 VEU 허가가 2025년 12월 31일부로 취소된다는 미국 정부 통지를 받았다면서 상황을 평가하고 미국 정부와의 소통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해당 시설 운영 유지에 필요한 허가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장비 반입 허가를 받기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불투명하다.
TSMC의 중국 반도체 생산 비중은 낸드 플래시 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SK하이닉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TSMC 난징 공장은 16nm 공정 기술로 생산 중이며 지난해 TSMC 총 매출의 10%도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