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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는 것이 우려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을 필요로 한다”며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매우 좋은 관계이지만 중국은 우리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몇주 전 푸틴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회담을 했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 따른)결과물이 나올지 지켜보겠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전용열차인 ‘태양호’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은 다음날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옛 소련 포함)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66년 만에 처음이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중국이 미국 패권에 맞서고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반(反)트럼프, 반(反)서방’ 연대를 결성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미국에 대항하는 축을 형성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은 결코 우리에게 군대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날 믿어라”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 대해 “실망했다”고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나 푸틴 대통령이 사실상 이에 응하지 않는 모양새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 언급 없이 “우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삶을 돕기 위해 뭔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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