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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 잔액은 전월 말에 비해 49억 5000만달러 증가한 4162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증가 전환한 후 세 달 연속 상승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월 말 기준 97.81로, 전월말(99.82) 대비 약 2.0% 하락했다. 반면 기타 통화의 경우 유로화(2.2%), 파운드화(1.9%), 엔화(1.6%), 호주달러화(1.3%) 모두 달러 대비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고, 운용수익도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다른 나라 돈으로 가진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어난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중앙은행 또는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이나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대외지급준비자산이다. 긴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외화 비상금으로, 소위 ‘경제 안전판’이라고도 불린다. 한국과 같은 비(非) 기축통화국에서는 외환보유액이 국가의 지급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외환보유액 중 가장 비중(88%)이 큰 미국 국채,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은 3661억 6000만 달러로 전월(3650억 6000만달러)보다 11억달러 증가했다. 예치금은 250억달러로 7월(212억 5000만달러)보다 6억달러 늘었다. 특별인출권(SDR)은 157억 8000만달러로 전월(157억 1000만달러)대비 8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45억 4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늘었고, 금은 47억 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말 기준 4113억달러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2023년 8월 이후 올해 2월까지 9위를 유지하다가 지난 3월부터 한 단계 떨어진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252억달러 감소한 3조 292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스위스는 각각 93억달러, 139억달러 줄어든 1억 3044만달러, 1억 52만달러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인도(6901억달러), 러시아(6815억달러), 대만(5979억달러), 독일(4571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9억달러), 홍콩(4254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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