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최근 글로벌 투자 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뷰티 바이오 스타트업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시장의 신뢰를 확보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모델이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리즈C에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75억원의 납입을 마쳤고, 향후 40억원의 추가 투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에이벤처스, 동훈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뿐만 아니라 IMM인베스트먼트와 IBK증권까지 구주 매입에 참여하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확고한 기대를 반영했다.
▲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으로 투자 매력 입증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성과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바이오코스메틱 시장에 힘입은 바 크다.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2022년 2억5080만 달러에서 2032년 32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이 29.9%에 달한다. 스킨부스터 시장 역시 2030년까지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시장에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엑소트랙션(ExoTraction®) 기술과 LNP-DS(Lipid Nano Particle-Delivery System) 플랫폼을 통해 줄기세포, 식물, 유산균 등 모든 생명체 유래 엑소좀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특히 식물 유래 엑소좀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병풀, 인삼 등 40여 종의 식물에서 추출한 엑소좀은 항염, 피부 진정, 재생 효과가 뛰어나며, 비건 및 친환경 뷰티 트렌드와 맞물려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또한 자체 스마트팜 기반 수경재배 공장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을 확보했으며, 40여 종의 특허와 2년 연속 우수특허대상 수상 경력으로 기술 신뢰도를 입증했다.
▲ '세렉소'를 시작으로 라인업 확장 가속화
대표적인 스킨부스터 브랜드 '세렉소(Celexo)'는 시카 엑소좀을 주성분으로 해 항염, 모공 축소, 홍조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회사는 '세렉소'를 필두로 1년 내 줄기세포, 유산균, 식물 PDRN 유래 스킨부스터를 '세렉소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2년 안에 7종의 스킨·헤어 부스터를 추가로 선보여 상장 전 모든 라인업을 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스킨부스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도 강점이다. 현재 원료(20%)와 완제품(80%)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매출 86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4년 매출은 135억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70억~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최근 충남 천안의 전용 공장 인수 역시 생산 효율화와 고마진 구조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 코스닥 상장과 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줄기세포배양액 및 제품 생산 전용 공장을 인수하여 ODM 및 자체 브랜드 제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기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코스메틱을 넘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진화를 계획 중이다. 엑소좀과 LNP-DS 기술을 활용해 피부 재생, 항염, 아토피, 탈모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하며,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메디컬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에이바이오머티리얼즈의 100억원대 투자 유치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혁신, 사업 모델, 성장성 등 모든 면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계기로 회사는 바이오코스메틱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 궤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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