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타선 폭발과 함께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1-3 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2위 한화(71승 3무 51패)는 선두 LG 트윈스 추격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62패(57승 4무)째를 기록, 8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다.
한화 선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투수 류현진은 6전7기에 성공했다. 이날 6이닝 7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지난 7월20일 KT 위즈전 이후 44일 만에 승리투수(7승 7패)에 올랐다.
1군 무대에 복귀한 엄상백도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번 타자 노시환은 팽팽하던 흐름을 깨는 3점포(시즌 26호)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27호)를 쏘아 올렸다. 이재원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폭발하며, 올 시즌 최다인 21득점을 올렸다.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 7월31일 LG 트윈스가 KT를 상대로 기록한 18득점이었다.
KIA 선발로 나선 김도현은 5회 크게 흔들리며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4회까지 무결점 호투를 선보이던 그는 5회에만 안타 6개를 몰아 맞으며 대량 실점을 기록,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확대엔트리와 함께 이날 1군에 오른 윤도현은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 득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3회초 2사에 윤도현이 류현진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리며 1점을 먼저 획득했다.
다만 리드는 머지않아 뒤집혔다. 한화는 5회에만 무려 7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만들었다.
5회말 선두타자 이원석과 이어 손아섭이 모두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하주석이 희생번트를 대고도 출루에 성공하며 한화는 무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이어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춘 한화는 후속 노시환의 3점 홈런으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이진영과 김태연이 모두 안타를 때리며 다시 밥상을 차린 한화는 이도윤의 우전 2루타로 1점을,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또 2점을 더하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6회초 1사에 김선빈이 3루타를 때리며 KIA도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속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실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다시 대량 득점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몸의 맞는 볼, 이진영의 중전 안타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한화는 김태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달아났고, 이어 이도윤까지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넘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무사 1루에 나선 이재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시즌 1호)를 그리며 한화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뒤 한화는 8회를 다시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8회말 사사구와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 심우준은 볼넷을, 이상혁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더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 김태연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가져간 한화는 후속 황영묵, 허인서의 연속 안타로 1점씩을 보탰다.
21-2라는 큰 점수 차를 벌린 한화는 9회 1점을 내줬지만 이날 경기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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