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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이마트 자체브랜드(PB) 매출 10위 제품을 살펴보니 △스탠다드 마이밀크 △노브랜드 굿모닝굿밀크 △스탠다드 마이워터 △도톰한 물티슈 △냉동삼겹살바로구이 등이 잘팔렸다.
지난 14일 론칭한 자체 브랜드(PL)제품인 ‘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 또한 △스페인냉동대패돈목심 △깐메추리알 △올리브오일 △맛있는 두부 △맛있는 콩나물 등의 판매가 많았다.
특히 5K PRICE 스페인 냉동 대패 돈목심(500g, 4980원)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냉동 육류보다 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100g당 가격도 최저가 수준인 996원으로 낮춰 20일간 무려 8만9000팩이 판매됐다. 수량 기준으로는 ‘맛있는 두부’와 ‘맛있는 콩나물’이 많이 팔렸다. 980원이라는 가격에 매장마다 연일 완판 행진이 이어가며 20일간 두부는 15만9000개, 콩나물은 13만여개가 판매되기도 했다.
GS리테일 또한 지난 6월 출시한 혜자백미밥이 6개 6000원(개당 1000원)의 가성비로 20만개 이상 판매됐다. 실제 밥상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제품 위주로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5K PRICE’ 인기에 바이어들은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올리브오일의 경우 2주 만에 2만병 가량이 판매되는 등 예상 보다 빠른 판매 진도율에 당초 내년 2월 입고 예정이었던 2차 물량 선적 일정을 한달 가량 앞당겼다”고 전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가성비가 높고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가구 식료품·비주류음료 실질 소비지출은 34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고물가 속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성비 중심의 대체소비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사 빈도를 줄일 수는 없지만 비용 측면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먹거리 지출은 가장 필수적 지출이지만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해당 비용을 줄일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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