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경영 혁신 본격화… 전문대도 ‘부총장室 신설’로 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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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영 혁신 본격화… 전문대도 ‘부총장室 신설’로 효율 높인다

한국대학신문 2025-09-02 18:1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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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보건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삼육보건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대학들이 ‘학령인구 급감’ ‘지역소멸 위기’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경영 효율화·혁신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삼육보건대가 대학 경영의 효율을 높이고자 부총장실을 새롭게 만들어 교육계의 눈길을 끈다. 부총장 직속기구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주요 대학들이 총장·부총장 직속기구를 도입하는 등 대학 경영 전략을 다변화하며 경영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 전문대보다 비교적 규모가 큰 일반대가 주도하는 분위기다. 전문대 대부분은 부총장직을 수행하는 역할만을 부여해 행·재정, 대외 업무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삼육보건대가 지난 1일 개교 89년 만에 처음으로 부총장실을 신설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전문대에서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 혁신형’ 대학으로 나아가겠다고 나선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삼육보건대 부총장실 산하에는 선도대학 추진본부와 글로벌 비전센터,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사업단, 개교 9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대학중복사업방지위원회 등을 둬 중점 사업이 체계적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구축된 선도대학 추진본부는 대학의 목표인 5대 선도대학(△세계 선교봉사 △간호보건 AI교육혁신 △학생중심 원격평생교육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다문화교육·ESG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각 부서의 업무 방향을 제시하고 부서 간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예진 삼육보건대 부총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학기부터 전략 세부 과제와 계획이 구체화 되는대로 부서들과 협의해 (해당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며 “구성원들이 추진 계획을 체감할 수 있도록 부서별 미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교 9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통해 미래 대학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부총장실로 이관된 글로벌비전센터는 선교 협력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사업단은 2026년 신설될 예정인 글로벌요양서비스과를 기반으로 총장 산하 ‘삼육간병인 사업’과 연계해 협력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대학중복사업장방지위원회를 둬 회계 효율화를 꾀하고 해외전공연수사업단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부총장은 “총장님의 남은 임기 동안 대학 경영·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90년 가까이 이어온 역사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부총장실을 만들었다”며 “작지만 강한 대학에서 이제는 성과를 바로 낼 수 있는 대학임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부총장실이 동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학 내 부서들의 업무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경영에 효율적으로 반영하고 총장님의 중점 추진 사업, 전략이 단기간 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구성원 간의 협력 체계 구축과 관련해선 “정서적 협력 체계 형성이 중요하다”며 “학교가 가진 정보를 구성원 모두와 공유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공감대가 쌓인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구조적 협력 체계도 훨씬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전문대 경영과 교수는 “부총장 직속 기구는 의사결정을 빠르게 해 학교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교직원은 체계적 의사결정으로 효율성이 증대될 것이다. 학생들은 맞춤형 교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일상적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고체계 중복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부총장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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