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 간 제주삼다수 도 외 지역 위탁판매권 본계약 체결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일부에서 ‘지연설’이 제기됐지만, 양측은 세부 협의 과정일 뿐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월 말 광동제약을 삼다수 위탁판매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당초 지난 1일 본계약 체결이 예상됐지만, 공급 규모와 유통 전략 등 세부 내용에 대한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협의가 연장됐다.
공사 측은 “당초 계획보다 협상 개시가 2주가량 늦어지면서 세부 협의가 남아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동제약 역시 “지난주부터 본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협의가 시작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지연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다수 도 외 지역 위탁판매 계약은 공급 규모와 유통 전략 등 다양한 사항을 검토해야 하는 만큼 면밀한 협상을 거치는 것이 통상적이라는 게 양측 설명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현 사업자인 광동제약은 내년 계약 만료 이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유통 채널에서 삼다수를 판매하게 된다.
한편, 위탁판매 규모는 4000억원대로 추정, 이번 입찰에는 광동제약을 비롯해 풀무원식품·동화약품·빙그레 등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삼다수는 올해 1분기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4%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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