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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음주 운전 전력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음주 운전 전력은 이후 교육계에 복귀한 뒤에 봐도 정말 부끄러운 일이며 가장 후회하는 일이었다”고 토로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2월 음주 운전으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0.187%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 현재 교사들의 경우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규칙에 따라 음주 운전 1회로도 엄한 징계를 받고 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교원들은 음주 운전을 저지르면 중징계 대상이 되며 사실상 평생 승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이에 “당시 (해직 교사로) 교원 신분이 아니었다”면서도 “제 평생의 가장 잘못된 일이며 22년 전의 일이지만 그 이후에 단 한 차례도 반성하는 의미에서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거나 게시한 글도 논란이 됐다. 천안함 음모론이 대표이다. 그는 2013년 12월 ‘천안함 폭침 이유는 이스라엘 잠수함, 신상철 대표 법정 자료 제출’이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했다. 최 후보자는 “함께 검토하거나 토론해 볼 수 있다는 취지에서 공유했다”며 “그 일로 상처를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2020년 8월에는 ‘해방 직후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이 사회주의 모범국가가 됐을 것’이라는 주장의 글을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이를 들어 “북한은 우리의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최 후보자는 “북한 정권 또는 북한군은 틀림없이 대한민국의 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주민은 화해와 협력, 공동 번영의 대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이어진 국민의힘 의원들의 ‘북한의 연방제 통일 방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특히 최 후보자는 2021년 SNS에 지인의 말을 빌려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이라고 표헌한 부분에 대해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굉장히 후회하는 것은 젊은 친구들이 ‘나는 어떻게 해도 갖기 어려운 기회를 저 사람들은 굉장히 쉽게 가질 수도 있겠구나’하는 것을 보고 그런 불공정에 몹시 마음이 상할 수 있었을 텐데 그것을 살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제가 잘못 생각했다,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회 중에는 최 후보자의 교육정책 운영 방향이나 교육철학도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평을 요구한 질의에 “교육정책은 섬세하게 합의 과정을 거쳐서 추진해야 하는 것인데 인공지능(AI)교과서, 의대 정원 확대 등은 타당한 내용이더라도 추진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설득 과정을 거치지 못한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교육’ 대한 질문에 대해선 “성적 한 가지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가진 각자의 장점을 서로 인정해 주면서 경쟁보다는 상호 협력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문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선 “공교육 회복을 위해 선생님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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