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짊어진 무게가 늘어나고 있다. 혁신 발전을 위해 ‘국가 단위’에서 이뤄지는 과제들도 있지만 ‘지역 단위’에서 수행되는 연구·개발 중요성도 높아져만 가는 시점이다.
특히 경기도는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지도를 그려가는 거점인 만큼 지역 내 방향성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이 안에서 기초 연구와 현장 수요를 연결하는 중심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목된다.
지난 4월 취임한 김연상 제11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53)은 2일 오전 취임 후 첫 번째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원장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역할’을 강조하며 입을 뗐다. 지방자치단체(경기도)와 대학(서울대)의 국내 유일 공동출연법인으로서, 또 ‘융합기술’을 ‘연구’하는 관학 공동연구기관으로서 지역 및 국내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겠다는 의미였다.
김연상 원장은 “지난 7월 융기원은 ‘지역혁신 R&D를 선도하는 융합기술 연구기관’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경기도 미래 산업 혁신의 최고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기업, 지자체, 도민 등 누구든 활용할 수 있는 ‘열린 연구기관’이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융기원은 새 비전에 따라 경영 목표를 ▲반도체 및 첨단모빌리티 실증 인프라 확대, 성과확산 및 중소기업 지원 고도화 등 ‘특화산업 혁신동력 강화’ ▲차세대 AI 및 환경·안전 기술연구 강화, 기관과 연구실 경계 없는 융합연구체계 구축 등 ‘차세대 융합연구 경쟁력 확보’ ▲지역 산·학·연·관 연구협력 거점, 특화인재 육성 및 지역 창업 플랫폼 구축 등 ‘첨단기술 지역생태계 활성화’ ▲협력적 연구환경 및 조직문화 조성, 지속가능한 ESG 경영 실현 등 ‘지속가능한 융합경영 강화’ 등으로 구체화했다.
김 원장은 “융기원은 반도체·AI·미래모빌리티·재난안전 관련 4개 센터를 구축하고 지자체 중심의 R&D 연구 선도자를 지향하고 있다”며 “저희의 연구 성과가 도민의 삶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을 개방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연구원, 문턱 없는 연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융기원 고유의 인프라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융기원이 국내 최초로 End-to-End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한 것처럼,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를 개발·실증한 것처럼, 집행기관보다 연구기관 성격이 강하다는 기관 특성상 전략적으로 ‘지역만의 니즈’를 혁신 기술로 풀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상 원장은 “최근 저희는 전통시장이나 섬유산업계 같은 지역특화산업에 AI 융합 지원을 했는데 이처럼 융기원만의 색깔, 융기원만의 캐릭터를 알리기 위해 연구·개발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경영전략을 담아 다양한 분야의 융합연구를 펼쳐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공헌할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