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문법으로 독자와 소통해야”…경기일보 월례회의서 ‘디지털 시대 온라인 관계 심리학’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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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문법으로 독자와 소통해야”…경기일보 월례회의서 ‘디지털 시대 온라인 관계 심리학’ 특강

경기일보 2025-09-02 16:12: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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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2일 오전 경기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시대 온라인 관계 심리학’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2일 오전 경기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디지털 시대 온라인 관계 심리학’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온라인으로 형성된 인간관계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2일 오전 경기일보에서 ‘9월 월례회의’에 앞서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의 강연이 마련됐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시대 온라인 관계 심리학’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접속’, ‘후아유’, ‘유브 갓 메일(You’ve got mail)’ 등 온라인에서 맺어진 인간관계를 다룬 영화들을 소개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온라인 인간관계’라는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시기의 사람들이 갖고 있던 인식에 대해 언급했다. 온라인 환경은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익명성이 짙어 제대로 된 관계 형성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학자들의 지적이다.

 

이 교수는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들어 온라인 인간관계 맺기가 가능하다는 논문이 쏟아졌다”며 “정보가 부족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데 오래 걸릴 뿐이지 근접성, 유사성, 칭찬, 유머, 자극 등 다섯 가지 요소로 상호작용이 가능해 친밀한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가 경기일보 직원들에게 ‘온라인에서 사람을 만난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실제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오랜 기간 연락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었다.

 

그는 “이를 ‘초관계 효과’라 한다”며 “내 앞에 존재한다는 ‘실재감’이 적어 부담을 덜 느끼게 되고 채팅과 같은 글로 소통을 하다 보니 나의 말을 더 상냥하거나 멋지게 ‘편집’할 시간이 늘어나 쉽게 호감이 형성될 수 있다. 면대면(face to face)으로 맺은 인간관계를 뛰어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온라인 인간관계의 효과는 ‘극과 극’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아주 환상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비인간적인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이 교수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앞서 설명한 다섯 가지 요소를 잘 활용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온라인 문법을 저널리즘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접성, 유사성 등을 취재에 활용하고 사적인 자리에서는 칭찬과 유머를 잘 활용해 독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인간관계의 문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기자로서 독자와 소통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연을 마쳤다.

 

이 교수는 서울대 공업화학과 학·석사, 미시간주립대 통신학 석사, 코넬대 커뮤니케이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대검찰청 홍보자문위원과 싱가포르 난양대 신방과 교수를 역임하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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