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협정…EU보다 저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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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협정…EU보다 저가 공급

이데일리 2025-09-02 15:3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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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통신사 스푸트니크가 배포한 합동 사진에서, 2025년 9월 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이 몽골을 경유해 중국으로 향하는 ‘시베리아의 힘 2(Power of Siberia 2)’ 가스관 건설을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에 서명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줄어든 유럽향 수요를 보완하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시베리아의 힘 2를 통해 연간 최대 500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30년간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공급 가격은 유럽 고객에 적용되는 가격보다 낮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스프롬은 이번 협정과 함께 기존 ‘시베리아의 힘 1’ 가스관의 공급량도 연간 60억 입방미터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해당 가스관의 설계 수송 능력은 380억 입방미터다.

아울러 2027년 가동 예정인 ‘극동 노선(Far Eastern link)’을 통한 대중국 공급량도 당초 계획된 연간 100억 입방미터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2019년부터 동시베리아에서 ‘시베리아의 힘 1’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 그러나 서시베리아와 동시베리아의 가스 생산 지역은 아직 연결되지 않았고, 모스크바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을 건설해 서시베리아산 가스를 중국으로 보내려고 했다.

러시아는 애초 이 가스관을 설계하면서 중국과 EU가 서시베리아 가스원을 두고 경쟁하도록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가 러시아산 가스 수입 대부분을 중단하면서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모스크바에 더욱 커졌다. 이후 10년 넘는 협상에도 난항을 겪던 가스 가격과 자금 조달 문제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일정 부분 합의의 틀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역시 자국 내 가스 생산 증가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에너지 수요를 줄였지만, 제재 같은 지정학적 위험 때문에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수입이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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