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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자민당 양원 의원 총회에서 7월 참의원(상원) 선거 패배에 대해 “총재인 제 책임”이라면서 “그 사실에서 도망칠 수 없다”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책임론에 대해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며 “책임에서 도망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적절한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시바 내각의 핵심인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사임 의사를 시사, 총회 말미 사임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위원회에서는 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참패 원인으로 ‘현금 살포’라는 비판을 받은 현금 지급 정책과 ‘정치와 돈’ 문제, 내각 및 정당 지지율 저하 등을 꼽았다. 또한 보고서는 정책 입안과 관련해 “국민 인식과의 차이를 가져왔다. 깊이 반성한다”며 당세 회복을 위해 “당 해체에 준하는 재출발에 나서겠다”고 명시했다.
보고서는 내각 지지율 하락도 언급하지만 선거 참패를 이시바 총리 개인의 책임이 아닌 “당 전체의 책임”으로 규정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그럼에도 당내 이시바 총리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는 여전히 강하다.
총괄위원회는 8월 29일 보고서 초안을 논의했으나 참패 분석을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일부 수정을 거쳤다. 기하라 세이지 당 선거대책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단에게 “참패 원인이 여러가지가 있는 만큼 될 수 있는 한 빠짐없이 담고 싶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양원 의원 총회 이후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를 둘러싼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 이달 중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기 총재 선거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서면 제출 마감은 8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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