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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사무총장, 에를리나 압둘 파타 무에사 인도네시아 서부칼린만탄 멤파와리젠시 시장 등 해외 11개국, 국내·외 70개 기관·기업·단체,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충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 및 전 세계 지방정부간 연대 확산을 위해 클라이밋 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Advancing the Carbon-Neutral Economy and Strengthening Partnerships)’를 주제로 3일까지 진행한다.
개회식에서는 에를라나 무에사 멤파와리젠시 시장이 ‘서부 칼리만탄주의 기후위기 대응 정책 사례’를 발표했으며, 네흐맛 카우르 언더2연합 지방정부정책이사가 ‘충남의 기후기금 활용과 그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하구언에 떠 내려온 부유 초목류를 재활용해 연료화하는 ‘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충남도가 국제 기후리더십을 발휘해 기후행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 연설을 통해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몰려있고, 석유화학단지와 제철소 등 고탄소 산업이 밀집돼 있어 탄소배출량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충남이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탄소중립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각오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에너지 기반시설 확대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 정부계획 보다 5년을 앞당긴 충남의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기업은 탄소중립이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충남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을 이끌어 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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