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의 투수 진현우(28)가 독립야구단 경기도 리그에서 팀의 4연패와 3관왕(경기도리그·도민체전·KBO드림컵)을 견인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진현우는 경남대를 졸업하고 지난 2023시즌 가평 웨일스에 입단해 이번 시즌 직전 연천 미라클로 이적했다. 올 시즌 경기도 리그 28경기에 나서 47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구해낸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했다.
진현우는 이번 성과에 대해 “독립야구에서 최강 팀이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 시즌 초 감독님이 내세운 모든 대회 우승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KBSA리그까지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활약은 안정적인 불펜 투구와 위기 관리 능력에서 비롯됐다. 진현우는 매 이닝 점수를 최소화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특히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선발을 자청해 팀 승리를 이끌며 감독과 코치의 신뢰에 보답했다. 그는 “불펜 투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어렵지만, 올해 팀과 개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순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진현우는 독립야구를 뛰는 이유이자 목표인 프로 진출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프로에 가기 위해 매일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교류전을 통해 프로 선수들과 실력을 비교하며 발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안에 KBO 무대로 진출해 사랑하는 부모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현우는 제구와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145㎞대 직구에 힘만 조금 더 붙으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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