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 우수상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가 제주의 전통 바구니 '구덕' 등 전통문화를 활용한 친환경 전통시장 정책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제주도는 행안부 주최 '2025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친환경 전통시장을 향한 발걸음, 우리 모두 구덕(GOOD WALK)해요!' 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제주 고유 문화와 자원을 활용한 지원순환형 공간 정책으로 구덕(다회용기)에 구매한 음식을 담고, 불턱(취식공간)에서 식사 후 구덕을 반납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일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한 선도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은 일회용품 저감과 폐기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덕'을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 상징으로, 해녀들의 휴식 공간 '불턱'을 음식을 먹는 공간으로 재해석해 취식공간 부족과 쓰레기 처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정책 모델을 설계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정책은 도민, 전문가, 서비스 디자이너, 공무원 등 16명이 참여한 공공서비스디자인단이 4개월간 회의,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 고객 설문조사, 상인 심층 인터뷰 등을 반영해 완성했다.
도는 2026년도 국비 3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은 정책수요자인 국민과 공급자인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기획·제공하는 참여형 정책 모델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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