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앤더슨 톨허스트가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월간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뛰어들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8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공개했다.
투수에서는 유영찬, 톨허스트(이상 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가 후보로 선정됐고, 야수에서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눈에 띄는 건 단연 '뉴 페이스' 톨허스트다.
톨허스트는 지난달 3일 우승을 노리는 LG가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그는 지난달 1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하는 등, 8월에 등판한 4경기에 4전 전승을 수확했다.
이로써 8월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0.36으로 이 부문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4차례 등판 중 3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선두 LG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톨허스트와 함께 팀 동료 마무리 유영찬이 맞붙는다.
유영찬은 8월 한 달간 9세이브를 올리며 월간 세이브 부문 1위에 올랐다.
8월 한 달간 13경기에 등판해 14이닝 평균자책점 0.64를 작성했고, 9세이브를 챙기며 LG의 뒷문을 책임졌다.
올 시즌 19세이브를 보유 중인 유영찬은 2년 연속 20세이브 달성까지 세이브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의 에이스 후라도 역시 8월 한 달 동안 6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 톨허스트와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자리했다.
그는 6경기에서 총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타자 부문에서는 양의지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양의지는 8월 월간 타율 0.407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8월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 중 유일하게 4할 이상의 타율을 작성하며 월간 타율 1위에 올랐다.
통산 월간 MVP 두 차례를 수상한 양의지는 2022시즌 8월 이후 3년 만에 월간 MVP 수상을 노린다.
또 다른 MVP 후보인 에레디아는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38개의 안타를 생산하며 0.396의 높은 타율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기록한 11홈런 중 절반이 넘는 6홈런을 8월에 터뜨리며 장타율 부문에서 3위(0.656)에 올랐다.
키움의 주축 타자 송성문은 8월 타자 주요 지표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월간 타율, 안타, 타점, 득점, 홈런,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부문에서 5위 이내에 랭크됐다. 특히 안타 1위, 타율 2위, 장타율 2위, 홈런 4위를 기록, 정교함과 동시에 파워까지 겸비한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7일 오후 11시59분까지 진행된다.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할 수 있다.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신한은행 후원을 통해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도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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