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LAFC)의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시절 절친이었던 델리 알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코모와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코모는 2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알리는 정기적인 출전을 원했지만, 올 시즌 구단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시장 마감 전 작별하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리는 올해 1월 코모에 입단한 뒤 약 9개월 만에 다시 자유계약신분(FA)이 됐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알리는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부터 주목을 받았다.
알리는 입단 동기인 손흥민과 특히 두터운 우정을 유지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당시 토트넘은 알리,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FA),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황금기를 맞았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을 달성했다.
알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37경기를 뛰었고,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누비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의 전성기는 거기까지였다. 알리는 갑작스러운 부진에 끝없이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 2022년 토트넘을 떠난 뒤 에버턴(잉글랜드), 베식타스(튀르키예·임대)를 거쳤지만 좀처럼 부활하지 못했다.
알리는 자신이 자란 영국을 떠나 이탈리아에서 새 도전에 나섰지만, 코모에서도 계약 해지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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