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가 올해 열대야 누적 일수 60일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열흘 빨리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고산(서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열대야로 기록됐다.
지점별 밤시간대 최저기온은 제주 26.5도, 서귀포 25.5도, 고산 27.5도 등이다.
서귀포는 올해 60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해 9월12일에 비해 열흘 빠른 수준이다. 나머지 지점의 경우 제주 57일, 고산 44일, 성산(동부) 39일 등이다.
6월1일부터 9월1일까지 국내 62개 기상 관측 지점 기준 전국 열대야 평균 일수는 15.6일로 집계됐다.
제주도(4개 지점)의 경우 49.8일로 전국에 비해 3배 이상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서귀포에서는 68일에 달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다 열대야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기상청 중기예보 상 이달 중순까지 밤낮 없는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또다시 열대야 기록 경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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