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중재 노력을 잠정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 중 한쪽 또는 양쪽 모두가 더 큰 유연성을 보일 때까지 외교적인 중재 노력을 중단하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가만히 앉아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이 당분간 싸우게 놔두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에도 평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미국은 특히 이런 노력의 실패가 미국이나 러시아가 아닌 유럽과 우크라이나 측에 있다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
일부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을 지지하는 척하면서, 뒤로는 우크라이나에 영토 문제에 대해 비타협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더 나은 협상을 기다리라고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유럽은 이 전쟁을 장기화하고 불합리한 기대를 은밀히 퍼뜨리면서 미국이 그 비용을 부담하길 기대해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유럽이 이 전쟁을 확대하고 싶다면 그건 그들의 몫이다. 하지만 그들은 승리의 문턱에서 절망적으로 패배를 낚아채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일부 유럽 국가들은 '탱고는 두 사람이 춰야 한다'는 현실을 무시하고 동화 속 세상에서 계속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영국과 프랑스의 입장은 비교적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지만, 다른 주요 유럽 국가들은 스스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전쟁의 모든 부담을 짊어지길 원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반면 협상에 관여헀던 한 유럽 고위 당국자는 유럽 정상들이 이중 플레이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황당해 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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