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음주운전 거듭 사과”…여야, 거취 두고 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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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음주운전 거듭 사과”…여야, 거취 두고 고성

이데일리 2025-09-02 11:56: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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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야당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부 장관직에 부적절하다며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압박했고 여당은 이에 반발하며 고성이 오갔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최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음주운전은) 가장 잘못된 일이고 그 이후 반성하는 의미에서 단 한번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 해직 후 발생한 일이었는데 정말 부끄러운 일이고 해선 안 될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신분이었던 2003년 10월 17일 새벽 1시 44분경 대전시 용문동 소재 도로에서 음주운전하던 중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당시 최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7%였다. 2003년 기준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최 후보자는 이 사건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야당은 음주운전 전력을 들어 최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 장관 후보를 수락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후보자가 거취를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박순애 당시 교육부 장관 후보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최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가 무리하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박 전 장관은 후보자 시절 음주운전 경력으로 논란이 일었다. 박 전 장관이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51%였다.

더불어민주당 측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박순애는 임명되지 않았느냐”며 목소리를 높여 반발했다. 정 의원은 최 후보자에게 “지명철회가 무리한 요구냐”고 거듭 물었고 최 후보자는 “제가 답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음주운전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일이고 사퇴요구도 타당하다”면서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음주운전에 관대한 분위기가 있었다는 점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후보자가 장관직에 취임한다면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음주운전 경력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정책과 사회통합에 더 헌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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