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의 만남이 성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A매치를 위해 미국으로 향한 홍명보 감독과 카스트로프가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25일 미국, 멕시코와 대결할 미국 원정 A매치 명단을 발표하고, 카스트로프의 이름을 올렸다. 한국 혼혈 국가대표 선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미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성장해 온 선수"라고 극찬한 홍 감독은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보여준 면을 높이 봤다"며 "우리에게 없었던 파이터 유형이기도 하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생으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다.
독일에서 성장해 프로 선수로 데뷔했고,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 FC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하면서 1부 리그에 발을 들였다.
지난달 리그 1라운드 경기에 출전하면서 데뷔전도 치렀다.
꾸준하게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관심이 있었던 카스트로프는 지난달 11일 소속 협회를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변경해 한국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조건을 갖췄고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특히, 힘이 넘치는 파이터 유형으로 한국 대표팀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발탁되어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꿈이 이뤄진 순간이자 자랑스러운 시간이다. 열정과 헌신, 존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여정이 무척 기대되며 자랑스러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7, 10일 차례로 미국,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여정을 앞두고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 대표팀은 비상이다. 황인범의 부재로 중원에 구멍이 생겨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어떤 실험을 선보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관건은 카스트로프의 활용 여부다. 스타일이 달라 황인범의 역할을 부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버밍엄), 서민우(강원), 박용우(알 아인) 등과 어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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