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 신당 창당 어려워…구심점 될 인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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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보수 신당 창당 어려워…구심점 될 인물 없다"

폴리뉴스 2025-09-02 11:13:29 신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일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일 라디오에 출연해 '보수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실행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한다. 보수의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이 있었다면 지난 대선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실행력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한다. 보수의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이 있었다면 지난 대선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일  KBS1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자생력을 상실한 정당은 해체하고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서 정통 보수주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틀린 말은 없지만 실행력과 능력을 갖춘 구심점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의견은 옳은데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구심점이 될 만한 인물이 있었다면 지난 대선에 나왔을 것"이라며 보수 신당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평가했다. 

"장동혁 체제 국힘과 단기간 내 연대할 것 같지 않아"

이 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첫 인선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에는 "연대하기에는 지금 그 당의 상황이 너무 복잡하지 않나. 단기간 내 연대할 가능성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신임 김도읍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김도읍 의원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두루두루 평이 좋으신 분"이라며 "김도읍 의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이다. 장 대표가 해수부 관련해서 입장을 번복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부산을 신경 쓰겠다는 의지로 보이고, 김 의원 지역구가 가덕도다. 현안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도읍 의원은 책임감을 강한 분이다. 보수 진영의 위기 상황, 부산 지역의 위기 상황에 본인이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좋은 분 모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 꿈꾸는' 장동혁, 극우와 거리두며 달라진 행보 보일 것"

장 대표가 취임하며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갈 시간'이라며 미래를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대전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던 시기에 충남 서천 보령 국회의원 재보궐 당시 공천한 사람이 저다. 그 때 장동혁 판사가 어떤 분인지 충청도에 있는 유력하신 두 분께 물어봤는데 두 분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정치하는 사람 중에 몇 안 되는 용 꿈꾸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허황된 게 아니라 나중에 정치를 하면 크게 한번 돼보고 싶은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했던 말과 앞으로 보여줄 행보는 상당히 다를 거라는 생각을 한다"며 윤어게인 아스팔트 우파로 대표되는 전한길 씨와 거리두기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전한길 씨랑 같이 무슨 용꿈을 논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장 대표가 극우와는 거리를 둘 것으로 전망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한때 친한계였던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서로 공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져야 되는데 한동훈계가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모습은 '장동혁이 너무 싫어서 김문수를 밀겠다'는 것이었다. 최악은 피해야 된다고 말했는데 장 대표 입장에선 기분 나빴을 것"이라며 "한동훈계는 개혁 세력 이미지가 약화됐다고 본다. 공존하기에는 너무 멀리 갔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30극우화' 주장한 조국에는 날 세우며 비판
"조국 교정·교화 안 돼…죄 반성할 때만 사면해야"

'2030 극우화'를 주장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해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조 원장이 왜 감옥에 갔는지 국민이 다 안다. 이분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간 것도 아니고 입시 관련 비리와 위조로 감옥에 갔다"며 "형을 살다 나온 분이 국민에게 네가 극우니 뭐니, 이러면서 가르치려 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옛날에야 서울대 교수였으니까 자기 학생들을 훈계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2030세대를 훈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 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해 2030세대의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조 원장이 감옥에 가기 전부터 SNS를 과도하게 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감옥에 계신 동안 그분이 바뀐 것 같지 않다. 교정·교화가 좀 안 된 것 같다"고 말하며 사면 제도에 대해서도 "사면을 받는 사람은 공개적으로 본인이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이야기한 경우에만 사면이 가능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尹 CCTV공개 "이재명 정부 반사이익 효과 노리나" 지적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일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을 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 과정 CCTV를 열람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한 도덕적 기대치나 정치적 기대치가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많이 없는 상태다. 여권 입장에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과 더 큰 실망감으로 이재명 정부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기대치가 없는데 무슨 실망감이 더 생기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원래 실망스러웠고,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가서 영상을 트네 마네하며 검증을 한다는 것 자체가그렇게 한가한 지 묻고 싶다"며 대국민 공개와 관련해선 "자극적으로 가지 않겠나. 어제 흘러나온 영상을 봤을 땐 우리가 상상했던 속옷만 입고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 이런 선정적인 내용을 국회가 너무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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