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LNG부터 SMR까지…에너지인프라 강화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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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LNG부터 SMR까지…에너지인프라 강화 속도전

한스경제 2025-09-02 10:54: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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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증기터빈 저압부 로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증기터빈 저압부 로터./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 한스경제=김창수 기자 |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대형 LNG 저장기지 수주, 미국 차세대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에너지 인프라 포트폴리오 다지기에 나섰다.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과 미래형 전원믹스 대응이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5600억원 규모 ‘당진 2단계 LNG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지분 80%가 반영된 실질 수주금액은 약 4458억원이다. 이는 최근 매출(약 16조원) 대비 약 2.75% 규모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저장탱크 3기 건설과 부속설비 공급을 담당한다. 올해 9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수주는 2021년 수주한 1단계 1~4호기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진기지 내 총 7기 저장탱크를 시공하게 된다. 공사는 선급금이 일부 포함된 진행 기준 청구·지급 방식으로 초기 현금흐름 부담 완화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EPC 구조상 원가·일정 리스크는 존재하나 LNG 저장기지 시공 경험과 설계 기술을 보유한 두산 입장에선 핵심 경쟁력을 재확인한 셈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원전 시장을 겨냥한 SMR 협력 체계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엑스-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과 SMR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4개 기업은 SMR 설계·건설·운영·공급망 구축 및 시장 확대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AWS가 약 7억달러를 투자한 5GW 규모 SMR 프로젝트 상용화 과정에서 두산의 기기 제작·엔지니어링 부문 협업 가능성이 전망된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이날 “양국 정부 관심과 지원 속에 SMR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해 뜻깊다”며 “두산의 검증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두산은 미국 에너지기업 페르미 아메리카와도 원전·SMR 협력을 위한 별도 MOU를 맺었다. 양사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하는 ‘인공지능(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 및 SMR과 관련해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최근 행보는 자사 강점인 기존 LNG EPC 중심 현금 창출 기반을 유지하며 SMR과 같은 차세대 전원 공급 기술을 확보하는 이원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LNG 저장기지는 설계 호환성과 시공 노하우 경험이 중요한 만큼 당진기지 수주는 향후 한국가스공사 추가 발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미국 SMR 협약은 아직 초기 투자 단계에 가깝지만 AWS·엑스-에너지 등 민간 대형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실제 상용화 프로젝트 성사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NG EPC는 예측 가능한 매출 기반이지만 성장성은 한계가 있는 반면 SMR은 ‘고위험 고성장’ 구조인 만큼 두산에너빌리티가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 공정 역량과 국제 파트너십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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