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LG전자가 영국 대표 전력업체 옥토퍼스 에너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유럽 청정기술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일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 공급 확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윤태봉 해외영업본부장과 옥토퍼스 에너지 그레그 잭슨 CEO가 참석했다.
2016년 설립된 옥토퍼스 에너지는 영국 최대 전력공급업체로 재생에너지 기반 인공지능(AI) 플랫폼 ‘크라켄’을 통해 실시간 전력 가격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들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G전자의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옥토퍼스의 크라켄 플랫폼을 연동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이다. 히트펌프는 외부 열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코어테크’ 기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탑재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을 대상으로 하되 향후 제품군과 공급 지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그레그 잭슨 CEO는 “히트펌프는 탈탄소 시대 핵심 난방 기술이며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 기술 결합으로 고객들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태봉 해외영업본부장은 “옥토퍼스와의 협업이 유럽 클린테크 사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 솔루션을 지속 발굴해 글로벌 시장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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