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걱정 없는 로봇청소기···삼성전자, 국내 유일 IoT 보안 최고등급 획득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전반으로 보안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홈 기기의 연결성이 높아지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해킹 대응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차세대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IoT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삼성전자가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인증’에서 최고 등급인 ‘스탠다드(Standard)’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올 상반기 출시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하이브리드’ 냉장고에 이어 로봇청소기까지 인증을 받으며 가전 전반의 보안 성능을 입증했다. KISA IoT 보안 인증은 로봇청소기·홈캠·스마트가전 등 생활 기기의 개인정보 보호와 외부 위협 차단 역량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로 국내 최초 스탠다드 등급을 받은 데 이어 현재까지 해당 등급을 유지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Knox)’와 기기 간 보안 상태를 상호 점검하는 ‘녹스 매트릭스 트러스트 체인’, 민감 정보를 하드웨어 칩에 분리 보관하는 ‘녹스 볼트’가 적용됐다.

신제품은 5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5’에 전시되며 연내 출시 예정이다. 김덕호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녹스 기반 보안 성능이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보안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A는 싱가포르와 IoT 보안 인증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해 현지 별도 시험 없이도 효력이 인정되도록 했으며 향후 협력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