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첼시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는 맨유로부터 가르나초 영입을 확정하게 되어 기쁘다. 가르나초는 첼시와 2032년까지 유효한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에서 맨유 유스로 이적한 뒤 2022-23시즌 혜성처럼 1군에 등장한 가르나초는 잘생긴 외모와 빠른 스피드, 클러치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년 차에는 주전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고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좋지 못한 골 결정력이 가장 큰 문제였으나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어주는 등 나쁘지는 않았다. FA컵 결승에서도 골 맛을 봤다.
지난 시즌 맨유 팬들은 가르나초의 성장을 기대했는데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여전히 결정적인 상황에서 어이없는 슈팅이 많이 나왔고 윙어로서의 능력도 부족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뒤 지휘봉을 잡은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패배했는데 가르나초는 교체 명단에서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가르나초는 이에 불만을 드러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가르나초는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 명단에 올랐고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시장 내내 잠잠하다가 막바지 첼시행이 급물살을 탔고 마침내 맨유를 떠나게 됐다.
팀이 준우승한 자리에서 대놓고 이적 암시, 팬들의 비판을 받은 SNS 활동 등 말도 많았지만 가르나초는 마무리만큼은 제대로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2일 자신의 SNS에 “잊을 수 없는 5년이 지나 내 인생의 특별한 장이 마무리되어 간다. 우리는 영원히 나와 함께할 순간들을 만들어냈고 난 이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코칭스태프와 나의 팀원들이 나를 믿어주어 고마웠다. 맨유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난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이룬 것에 자랑스럽고 앞으로에 대해서도 기대가 된다. 맨유가 미래를 위한 성공을 하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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