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현·선물 '사자'…삼성전자·하이닉스 1%대 상승
방산주도 강세…이차전지주·카카오는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해 장 초반 3,160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9.90포인트(0.63%) 오른 3,162.8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80포인트(0.41%) 오른 3,155.7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내린 1,393.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116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593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알리바바의 자체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개발 소식에 따른 미국 기술주 급락 등 반도체를 둘러싼 겹악재에 1.35% 하락, 3,140대로 밀려난 바 있다.
간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병력 파견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에 방산주를 중심으로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방산주는 전날 급등 부담은 있으나 유럽발 방산 재료가 이들 주식의 단기 차익 실현 욕구를 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1.92%), SK하이닉스[000660](1.37%)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아울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31%), 현대로템[064350](0.31%) 등 방산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0%), HD현대중공업[329180](0.59%), KB금융[105560](0.37%), NAVER[035420](5.10%) 등도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0.43%), LG화학[051910](-1.66%) 등 이차전지주와 현대차[005380](-0.23%), 카카오[035720](-0.82%)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IT서비스(2.19%), 운송장비(0.78%), 오락문화(0.47%) 등이 오르고 있으며, 통신(-1.81%), 화학(-0.44%)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31%) 오른 787.4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35포인트(0.55%) 오른 789.35로 출발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7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억원, 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44%), 파마리서치[214450](0.9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9%), 리가켐바이오[141080](0.86%) 등이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1.00%), 펩트론(-0.17%), 에이비엘바이오[298380](-0.22%), 에스엠[041510](-1.00%)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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