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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강유정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조연설은 당일(23일) 오전 세션 일곱 번째 순서로 약 15분간 진행된다. 연설문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비상계엄과 탄핵 과정을 거치며 보여준 ‘민주주의 회복’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반도 평화 구상’을 포함해 한국 외교 기조 전반에 대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총회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는 해다. 전 세계 193개 회원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최대 다자 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메시지에도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24일에는 한국이 의장국을 맡아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알파벳 순번에 따라 이번 달 한국이 의장국을 맡게 됐지만 우리 대통령이 직접 안보리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안보리 토의의 주제는 ‘AI와 국제 평화·안보’다. 강 대변인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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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 의제를 AI로 정한 배경에 대해 강 대변인은 “AI는 한국의 미래 먹거리이자 산업·인재 양성에 집중하는 분야”라며 “영국·미국 등 서구 선진국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한국이 글로벌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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