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첫 석좌교수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소속 이중기 명예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 소속 오희목 명예교수를 임용했다고 2일 밝혔다.
UST는 올해 2학기부터 UST 전·현직 및 퇴직교원 가운데 뛰어난 교육·연구 업적을 이룩하거나 과학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교육 실적을 창출한 전문가를 선정해 석좌교수로 채용키로 했다.
석좌교수들은 대학본부와 스쿨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 자문, 교원·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 외국인 학생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이중기 석좌교수는 KIST에서 1984년부터 2023년까지 약 39년 재직하며 에너지 반도체·소재 공정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구자로 활약해 왔다. JCR 상위 5% 최우수 저널을 포함해 228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고 84건의 국내외 특허 등록과 기술이전 7건 등의 성취를 창출했다.
2007년부터 2023년까지 약 16년간 UST-KIST 스쿨 교수로 후학을 양성해 박사 5명·석사 4명을 배출했으며, 졸업생들은 인도네시아 숨바와기술대 총장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등에서 교수, 연구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희목 석좌교수는 30여년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환경·미세조류 분야 연구를 선도하며 재직기간 37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06년부터 2023년 정년퇴임 때까지 약 17년간 U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에서 교육자로 활동하며 박사 4명·석사 5명의 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했는데, 졸업생들은 바이오벤처를 비롯해 국립대, 국공립연구소, 기업체 등에서 환경생명공학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대임 총장은 "탁월한 연구성과와 후학양성 성취로 UST 발전에 기여한 두 교원을 UST 첫 석좌교수로 임명하게 됐다"며 "우수한 교원들의 역량과 경험이 UST의 교육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UST는 과학기술 분야 3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스쿨로 활용해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이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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