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양현준이 떠날 줄 알고 셀틱은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그러나 급박한 이적시장 마지막 날 양현준의 이적은 불발되고 대체 선수 영입은 성공하면서 셀틱 선수단이 더 비대해지고 말았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급으로 도약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을 노리는 버밍엄시티가 러브콜을 보냈다. 문제는 너무 늦은 이적 협상이었다. 2일(한국시간) 새벽 이적시장이 끝나도록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버밍엄이 양현준을 300만 파운드(약 56억 원)에 영입하려 했으나 시한 내 이적을 완료할 수 없어 무산됐다.
이미 양현준의 경쟁자는 영입돼 있었다. 미셸앙주 발리퀴샤가 합류해 양현준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뛰고 있다.
게다가 양현준이 버밍엄으로 갈 줄 알고, 그 자리에 윙어 한 명을 또 추가했다. 튀니지 대표 윙어 세바스티안 토우넥티가 셀틱 이적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토우넥티는 지난 시즌 스웨덴 리그의 함마르뷔 소속으로 뛰며 정규리그 2골 5도움을 기록한 23세 선수다. 현재까지 실적만 놓고 보면 양현준보다 아래다. 다만 경쟁자가 한 명도 아니고 여럿 영입된 상황에서 이적이 무산됐다는 건 좋은 상황이라 볼 수 없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을 중용하다가도 곧 다른 선수로 바꾸는 등, 선수층이 풍족한 셀틱에서 마음 내키는 대로 전술 운용을 하는 중이다. 더 힘들어진 경쟁과 감독의 변덕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아졌지만 실력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셀틱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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