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자는 지난 2014년 2월 세종 TV와의 인터뷰에서 1981년 3월 대천여중 교사로 발령 난 후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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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자는 “우리 반에 전교생 중 1등을 하던 아이가 있었다. 한번은 반에서 2등, 전교에서 12등을 했다. 성적표를 줬는데 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울어야 하고, 꼴찌는 그럼 죽으란 말이냐. 나도 모르게 그냥 확 화가 났다”며 “그 어린 여학생 따귀를 때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단에 있으면서 단 한 번이었다. 아차 싶었지만 결국 때리고 말았다”며 “그 아이는 이후 나를 싫어했다”고 했다.
다만 최 후보자는 뺨을 맞은 그 학생이 교사가 된 후 자신을 찾아왔다면서 “‘저 선생님 오래 미워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때렸는지 이해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용서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최 후보자 측은 “인사청문회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후보자는 음주운전, 논문 표절, 정치 편향적 발언, 비속어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10월 17일 오전 대전시 서구 탄방동에서 용문동까지 약 1km 가량 음주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최 후보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187%였고, 법원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최 후보자는 2006년 12월 목원대 대학원 행정학과 석사학위 논문으로 ‘매니페스토 운동에 나타난 정책공약 분석’을 제출했다. 최 후보자는 해당 논문을 작성하면서 관련 언론 보도와 일반인 블로그 글을 별도 인용 표기 없이 베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문의 이론적 고찰 부분은 문장 표절률이 100%에 육박하는 부분도 있다.
2016년 12월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하며 “잘가라 병신년”이라는 글을 올렸다. 2016년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 비하의 의미를 담은 중의적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2016년 말일에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사용한 표현으로, 정치적 의도나 비하의 의도로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다. 이진숙 전 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지 약 4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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