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이적 총정리] 설영우 황인범 오현규 배준호, 마지막날 빅리그 진출 대거 무산… 빅리거, 일본의 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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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 이적 총정리] 설영우 황인범 오현규 배준호, 마지막날 빅리그 진출 대거 무산… 빅리거, 일본의 반도 안 된다

풋볼리스트 2025-09-02 08:32:01 신고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설영우(츠르베나즈베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파 태극전사들의 빅 리그행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대거 무산됐다. 역시 5대 빅 리그에 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2(한국시간) 유럽 5대 빅 리그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5대 리그는 보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을 말한다. 이미 이적 협상을 다 마쳐놓고 절차만 남은 거래들은 일부 추가될 수 있지만 현지 보도를 보면 그 가운데 한국 선수의 빅 리그행은 없다. 오히려 다 될 듯 보였다가 마지막 날 무산된 경우들이 유독 많았다.

오현규는 마지막 이틀 동안 기대하지 않았던 희망을 품었다가 배신 당했다.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가 벨기에 헹크 소속 오현규 영입을 강하게 추진했다. 그런데 비행기 타고 날아가 마지막 절차를 진행하던 오현규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트집이 잡혔고, 단숨에 무산된 게 아니라 이에 따른 막판 협상에서 문제가 생겼다. 결국 오현규는 헹크에 남게 됐다. 사실 헹크의 조커였다가 이번 시즌 주전으로 올라선 상황이라, 현소속팀에 남아도 지난 시즌보다 한층 좋은 시즌이다. 하지만 막판에 선물을 받았다 빼앗기는 꼴이 됐다.

별로 신경 쓰지 않다가 마지막 날 어안이 벙벙해진 선수는 황인범도 있다. 이적시장 내내 별다른 러브콜이 없어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잔류하나보다 했는데, 마감을 약 하루 남긴 시점에 PL 풀럼이 상당한 이적료를 제안하면서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페예노르트 사정상 너무 갑작스런 이적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올여름 빅 리그 진출이 가장 많이 거론된 설영우도 막판 하루 동안 결국 소식을 들려주지 못했다. 츠르베나즈베즈다 소속으로 세르비아 리그를 평정하다시피 한 설영우에게 잉글랜드 챔피언십(2) 셰필드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분데스리가 등 일부 빅 리그 구단들, 그리고 여타 리그 구단들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바이아웃 조항 500만 유로(82억 원)는 너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배준호도 이적시장 마감 직전 빅 리그행 가능성이 생겼다가 사그라든 경우다. 챔피언십 스토크시티에서 탁월한 테크닉을 발휘해 온 배준호에게 슈투트가르트 등 빅 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혹시나 모를 이적에 대비해 대표팀 합류를 하루 늦췄다. 결국 관심은 영입전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빅 리그에 새로 진출한 선수는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떠나 리그앙 낭트로 이적한 미드필더 권혁규가 유일하다. 진출한 건 아니지만 한국 대표로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부터 유럽파 선수로 분류해도 될 독일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가 추가됐다.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황인범(페예노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아
오현규(헹크). 게티이미지코아
배준호(스토크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배준호(스토크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PL로 진출한 윤도영(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이적 후 엑셀시오르로 임대), 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는 각각 네덜란드 구단 임대와 2군 정착으로 이번 시즌 PL에서 뛰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아예 임대를 간 윤도영에 비해 박승수의 시즌 내 PL 데뷔 가능성이 조금은 높은 편이다.

오히려 한국의 빅 리그 주요 선수들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지난 14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유럽파였던 손흥민이 미국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했다. 출전 기회를 찾아 빅 리그에서 잠시 벗어난 유망주도 있다. 김지수는 PL 브렌트퍼드에서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김민수는 라리가의 지로나에서 스페인 2부 안도라로 임대됐다. 빅 리그 선수라는 타이틀은 1년 뒤 되찾을 예정이며 현재 소속팀에서 주전으로서 경기경험을 착실히 쌓고 있다.

현재 5대 리그의 한국인 숫자는 박승수를 포함할 때 PL 2(황희찬, 박승수), 리그앙 3(이강인, 권혁규, 홍현석), 분데스리가 4(정우영, 이재성, 김민재, 카스트로프), 라리가 및 세리에A 0명으로 총 9명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손흥민, 김지수, 김민수가 빠지고 박승수, 권혁규, 카스트로프가 추가되어 나온 숫자다.

이는 줄잡아도 20명인 일본에 비해 절반에 못미치는 양이다. 일본은 리즈유나이티드와 함께 PL로 승격한 다나카 아오, 새로 빅 리그에 진출한 가와사키 소타(마인츠), 다카이 코타(토트넘홋스퍼), 마치다 코키(호펜하임),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 등이 대거 늘어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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