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에릭 텐 하흐가 레버쿠젠에서 3경기 만에 잘렸다.
레버쿠젠은 지난 1일 공식 채널을 통해 텐 하흐 경질을 발표했다. 선임 62일 만이다.
텐 하흐는 독일 분데스리가 2경기 만에 해고된 역대 최단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텐 하흐는 아약스를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수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선수 육성에 일가견이 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맨유로 향했다.
텐 하흐는 지휘봉을 잡은 초반만 하더라도 맨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스타일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건강한 팀을 위한 규율을 만들었다.
텐 하흐는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맨유의 무관 고리를 끊었다.
하지만, 텐 하흐 체제의 맨유는 이번 시즌 역시 불안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작년 10월 A매치 기간을 통해 경질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와 동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고 맨유는 경질의 칼을 빼 들었다.
결국, 맨유는 작년 10월 텐 하흐 경질 소식을 전했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텐 하흐는 야인 생활을 즐기다가 지난 5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떠난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고 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순탄치 못했다. 지난 8월 16일 공식 데뷔전이었던 컵대회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나름 좋은 출발을 했다.
레버쿠젠은 4부 리그 SG 소넨호프 그로스아스파흐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후 호펜하인과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1-2로 패배했고 이후 베르더 브레멘과의 2라운드에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공식 3경기 만에 텐 하흐 경질이라는 칼을 빼 들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짧은 기간 내 해고했다는 건 경기력이 아닌 내부 싸움이 있었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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